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쇼트트랙 대표팀의 정광범이 3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홀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쇼트트랙 대표팀의 정광범이 3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훈련하던 중 윤철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날 부상한 최은성은 이날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연합뉴스북한 쇼트트랙 대표팀 윤철 감독은 훈련 중 부상을 입은 최은성 선수의 평창올림픽 출전 여부에 관해 “상태를 지켜본 뒤 본인이 결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감독은 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훈련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지나치면서 최은성의 정확한 몸 상태와 출전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짧게 답하며 빠른 걸음으로 지나갔다.
최은성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공식 훈련을 하다 넘어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오른쪽 발목 열상(피부가 찢어져 생긴 상처) 진단을 받았고, 부상 부위 봉합 후 퇴원했다. 하지만 최은성의 정확한 몸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북한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원길우 북한 선수단장도 “출전 여부는 의사의 소견이 있어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평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최은성은 3일 공식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북한 정광범 선수가 홀로 이탈리아,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소화했다.
정광범은 몸 상태 등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꾸하지 않고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다.
북한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와일드카드를 받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 2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최은성은 20일 시작하는 남자 500ｍ, 정광범은 10일 시작하는 남자 1,500ｍ에 출전할 예정이다.
최은성은 첫 경기까지 2주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어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