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되는 KBS1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수도의 탄생 <한양 도성>’ 편이 전파를 탄다.
서울의 로케이션은 아주 독특하다. 사방에 뾰족하고 높고 힘찬 산들이 민가가 들어선 곳까지 뻗어 내려오면서 빙 둘러싸고 있는 것이 서울의 모습이다. 이런 전망을 가진 서울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가장 아름답다고 꼽는 군주국 도시 명단에 들어가야 할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크프리트 겐테카 <한국방문기> 中
1901년 대한제국 시절의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독일 언론인이 자신의 책에 실은 ‘조선’에 대한 감상평이다. 그의 문장들을 읊어보면 그의 기억 속에서 서울은 특별했던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까지도 서울에 굳건히 자리 잡고 있는 한양 도성. 축조 당시의 모습은 물론이고 보수한 모습까지 간직하고 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역사의 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특별한 문화유산 한양 도성이 담고 있는 특별한 이야기는 무엇일까?
▲ 조선이 자리 잡은 수도, 한양 도성
조선의 왕 태조는 즉위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수도를 옮기자’고 한다. ‘조선’이라는 국호도 생기기 전이었다. 그러나 신하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갖은 핑계를 대며 답사에 나선 태조의 수행을 피한다. 심지어 태조의 오른팔 정도전조차 반대한다. 끝내 태조는 어떻게 천도를 이뤄냈을까?
▲ 태조의 1Pick, 한양 도성
임금이 도성의 터를 순회하였다.
임금이 연사흘 동안 도성 축조 공사를 돌아 보다.
임금이 도성의 역사를 시찰하고 감독관에게 술을 내려주었다.
도성의 남문이 이루어졌으므로 임금이 가서 보았다.
<태조실록> 中
태조는 발등에 불이 떨어질 것처럼 성곽 건설 현장을 드나든다. 한양도성에 대한 그의 관심은 끝이 없었는데. 세 가지 숫자로 한양도성에 얽힌 비밀을 풀어본다.
▲ 한양 도성의 수난
왕과 귀족들만을 위한 성이 아닌 백성 모두가 함께 사는 성을 꿈꾼 태조. 한양도성이 완성되고 그의 꿈이 이뤄지려는 순간, 다시 한양을 떠나 고려의 수도 개경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과연 무슨 사연 때문이었을까?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