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여제’ 린지 본(34·미국)이 이틀 연속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평창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본은 5일(한국시간)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열린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활강에서 1분37초92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2위 소피아 고지아(이탈리아·1분38초03)보다 0.11초 빨랐다.
전날 같은 곳에서 열린 활강 경기에서도 정상에 오른 본은 이틀 연속 시상대 맨 위에 올라 시즌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통산 월드컵 81승을 기록한 그는 남녀 통틀어 알파인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인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의 86승에 5승 차이로 다가섰다.
평창올림픽 전 마지막 월드컵을 우승으로 장식한 본은 “주말 2연승은 완벽한 결과”라며 “한국으로 가기에 앞서 내가 바랐던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기뻐했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 활강에서 우승한 본은 2014년 소치 대회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이기도 한 본은 이번 대회에서 활강과 슈퍼대회전·복합 등 3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