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아프리카 해안서 인도인 22명 탄 유조선 실종…"해적납치 추측"

지난 1일 출발해 해상서 연락 두절…최근 기니만 일대 해적 활발

지난해 4월 아덴만 해역에서 인도 해군 뭄바이함(뒷쪽)이 해적에 납치된 목재 운반선을 구조하고 있다./EPA=연합뉴스지난해 4월 아덴만 해역에서 인도 해군 뭄바이함(뒷쪽)이 해적에 납치된 목재 운반선을 구조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아프리카 서부 베냉 인근 기니만 해역에서 인도인 승무원 22명이 탄 유조선 한 척이 실종됐다고 인도 NDTV 등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현재 실종 선박을 추적하기 위해 베냉과 나이지리아 해상 당국과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외교부는 또 나이지리아 주재 인도 대사관에 24시간 비상 전화를 설치해 실종자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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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본사를 둔 앵글로-이스턴 선박 소속 마린익스프레스호는 1만 3,500t의 휘발유를 싣고 지난 1일 베냉 코토누 항을 떠난 뒤 해상에서 연락이 끊겼다. 선적된 화물의 가액은 800만 달러(87억 원)에 이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설명했다.

최근 기니만 일대에서는 해적의 활동이 활발해 이번 실종 사건도 해적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해사국(IMB)에 따르면 지난해 기니만 해역에서 총 65명이 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0일에도 코토누에서 출항한 유조선 한 척이 이 해역에서 납치됐다가 협상 끝에 금전을 지급하고 귀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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