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家 4세 구광모, 유럽 무대 데뷔전

네덜란드 'ISE 2018' 진두지휘

사업부장 이후 첫 글로벌 전시회

올레드 사이니지 등 기술력 공개





LG(003550)가(家) 4세 구광모(사진) LG전자(066570) 상무가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글로벌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 2006년 LG전자에 입사한 후 꾸준히 경영 수업을 받아 온 구 상무가 ‘사업부장’ 타이틀을 달고 처음 해외 거래선과 만나게 된다.


5일 LG전자에 따르면 구 상무는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8’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출국했다.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구 상무가 맡게 된 ID(Information Display)사업부 주도로 LG전자가 매년 찾는 글로벌 전시회다. 신설된 B2B사업본부 산하 ID사업부는 사이니지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구 상무는 “올레드 사이니지를 비롯해 앞선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고객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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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 상무는 입사 후 LG전자 핵심 사업인 TV·가전 사업 조직과 그룹 전체를 볼 수 있는 ㈜LG 시너지팀에 근무하며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그러다 이번에 사업부장을 맡으면서 회사 경영진으로서의 역량을 평가받게 됐다. 재계 관계자는 “구 상무가 사업부장으로서 직원들에게 독려도 하고 나름의 경영 목표도 제시하는 등 경영자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기술을 적용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와 ‘오픈 프레임 올레드 사이니지’를 전시한다. 투명 디스플레이와 얇은 두께, 곡면 구현이 가능한 올레드의 특성을 활용한 제품들이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버스정류장·공항·호텔 등 다양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특화된 사이니지 솔루션도 선보인다.

LG전자가 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8’에 전시한 차세대 55인치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회사 측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8’에 전시한 차세대 55인치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회사 측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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