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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개회식 이모저모]외신들 문재인-김여정 대면에 큰 관심 외

/CNN캡처/CNN캡처


○…9일 평창올림픽을 보도하는 주요 외신들은 남북 공동입장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의 첫 대면 등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CNN,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날 오후8시12분께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현장에서 문 대통령이 외빈들과 인사를 나누며 김 부부장과 악수하며 인사말을 건네는 모습을 긴급 속보로 타진했다. AP통신은 “기대하지 않았던 화합은 특별한 쇼”라며 “금요일 밤 북한과 한국이 파괴가 아닌 평화를 보여주는 불꽃놀이 아래서 나란히 앉아 있었다”고 현장을 묘사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김정은 정권 아래에서 북한 간부들과 처음으로 만났다는 사실을 비중 있게 전했다.


○…개회식에서는 대형 태극기가 펄럭이며 국기 논란을 잠재웠다.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기로 하면서 태극기를 볼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었다. 그러나 개회식장 곳곳은 물론 개회식 공연에서도 태극기가 등장했고 공연 도중 태극기가 스타디움에 게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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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스포츠사에 금자탑을 세운 스타들도 개회식을 빛냈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화려한 공연이 끝난 뒤 8명의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영웅들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스타디움에 들어섰다. 한국 썰매 개척자 강광배, 골프 여왕 박세리,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 진선유, 핸드볼 전설 임오경, 프로야구 홈런왕 이승엽,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남자 유도 금메달 하형주,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황영조,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양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서향순이 그 주인공이다.

○…국가 주도의 ‘도핑 스캔들’ 탓에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 ‘러시아에서 온 올림픽 선수들(OAR)’은 자국 국기 대신 올림픽기를 앞세우고 입장했다. 55번째로 입장한 러시아 선수들은 올림픽 오륜기를 든 자원봉사자 기수를 따라 입장했다. 러시아 선수들은 경기에 나서서도 러시아 국가명과 국기가 부착된 유니폼 대신 ‘OAR’와 올림픽 오륜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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