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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美 NBC '식민지배 옹호 발언'에 반박 동영상 배포

지난 9일 평창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일본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9일 평창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일본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배포한 ‘Responsible for Wartime Destruction and Atrocities Japan, an Aggressor Nation’이란 2분 분량의 동영상


평창동계올림픽 주관방송사인 미국 NBC 해설자의 ‘식민지배 옹호’ 발언이 논란인 가운데,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를 반박하는 동영상을 퍼뜨리고 있다.


서 교수는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며 ‘책임져야 할 파트너로서의 일본’이라는 2분 분량의 영어 동영상을 배포했다. 이 동영상은 지난 2015년 2월 일본 외무성이 제작한 ‘전후 시대의 국가 건설: 책임 있는 파트너로서의 일본’이라는 역사 왜곡 영상을 패러디해 그해 4월 서 교수가 만들어 배포했던 것이다. 해당 영상에는 한국·중국·필리핀 등 아시아 각 나라에서 일본이 저지른 전쟁 만행에 관한 역사적인 자료를 보여준 후 일본 정부는 아직도 진심 어린 사죄와 보상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서경덕 교수는 “우리가 감정적으로만 대응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일본이 아시아에 저지른 잔인한 역사를 제대로 알려야만 한다”며 “이번 NBC의 망언은 일본의 역사 왜곡 전략이 전 세계에 먹히고 있다는 증거이기에 이런 행위를 막기 위해서는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한 전방위적인 역사 홍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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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NBC 해설자의 “일본이 1910∼1945년 한국을 지배한 나라. 그런데도 모든 한국인은 일본이 자신들의 변화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 문화·기술·경제적 본보기라고 말할 것”(But every Korean will tell you that Japan is a cultural and technological and economic example that has been so important to their own transformation)이란 발언에 대해 여러 네티즌들이 NBC의 공식 SNS에 항의했다. 이에 NBC는 공식 사과 서신을 조직위에 보내고 7,500만명이 시청하는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사과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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