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5G기술 특허출원 3년새 급증

평창서 세계 첫 이통 시범서비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시범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시작된 가운데 관련 기술 특허 출원이 최근 3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5G 이동 초광대역(eMBB) 서비스 관련 특허출원은 2014년 27건에서 2015년 133건으로 392.6% 늘어난 후 2016년 140건, 지난해 191건 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5G 국제 표준화가 진행 중인 점을 비춰볼 때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5G 이동 초광대역 서비스는 초고주파 대역의 넓은 대역폭을 이용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최대 전송속도가 20Gbps로 4세대인 롱텀에볼루션(LTE)보다 20배 빠르다. 이동 중에도 100Mbps의 전송 속도를 보장해 사용자가 데이터 지연 등을 체감할 수 없도록 했다. 앞으로는 일반 통화뿐만 아니라 가상·증강 현실과 초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홀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 기술별 출원 동향을 보면 초고주파 대역 빔포밍 및 공간 다중화 기술이 32%로 가장 높았다.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선 초고주파 대역을 이용할 때 나타나는 전파 감쇠와 성능 저하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다중 접속 및 파형 기술이 17%, 셀 소형화 기술이 16%, 간섭 제어 기술이 10%, 이중화 기술이 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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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원인 기준으로는 국내 기업의 출원이 62%로 가장 많았고, 국내 대학 및 연구소(32%, 해외 기업 및 연구소 6% 등의 순이었다. 국내 기업이 5G 이동 초광대역 서비스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연구 개발을 수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동환 특허청 이동통신심사과장은 “5G 이동 초광대역 통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다양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5G 이동 초광대역 기술을 선점하고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관련 특허권 확보를 위한 노력을 펼쳐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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