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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해피투게더3-프렌즈’ 김용만 뒷목·박수홍 눈물..“반갑다 친구야”

‘해피투게더3’가 ‘설 특집-프렌즈’를 통해 안방극장을 웃음과 감동으로 물들였다.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사진=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서는 ‘설 특집-프렌즈’로 꾸며졌다. ‘설 특집’을 기념해 1부 ‘해투동’, 2부 ‘전설의 조동아리’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해피투게더-프렌즈’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방송돼 사랑을 받았던 레전드 코너로, 스타가 된 두 명의 연예인이 졸업 후 연락이 끊겼던 학창시절 친구들을 수많은 일반인 출연자들 사이에서 찾아내는 코너였다.

이날 ‘프렌즈’에서는 김용만, 박수홍이 각각 중학교 시절 친구를 찾는 과정이 그려졌다. 유재석-전현무가 MC를 맡았으며, 박명수는 ‘뻐꾸기방’ 특파원으로 활약했다. 조세호-엄현경은 ‘박수홍 팀’ 반장, 지석진-김수용은 ‘김용만 팀’ 반장으로 나섰다.

이날 뻐꾸기의 방에서는 김용만과 박수홍의 친구들이 남긴 메모부터 공개됐다. 박수홍의 한 친구는 “한 여자를 두고 신경전 벌였던 거 기억나니?”라고 적었고, 박수홍은 “미팅을 너무 좋아했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3명의 여자친구를 좋아했다. 내가 미팅을 많이 했지만 여자친구가 많지는 않았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사진=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첫 번째로 ‘내 친구는 인기남이었다’는 주제에 김용만의 친구들은 1뻐꾹, 박수홍의 친구들은 5뻐꾹을 눌렀다. 박수홍의 친구들은 “수홍이가 없으면 미팅이 안 됐다”며 “키도 크고, 의자도 빼주고 매너가 좋아서 영국신사라는 별명이 있었다. 수홍이가 싫어하지 않는 한 미팅 성공률은 100%였다”고 전하며 과거 박수홍의 인기를 증명했다.


하지만 한 친구는 “수홍이가 교회에서 박봉선이라는 친구를 좋아했다. 강화도 보문사에 데이트를 갔다”고 폭로했다. 여기에 박수홍은 “솔직히 은경이도 데리고 갔다”고 막장 러브스토리를 고백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각종 일화가 쏟아지면서 박수홍은 동시에 여러 명을 좋아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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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끼가 많았다’는 주제가 나오자 김용만은 4뻐꾹, 박수홍은 5뻐꾹을 받았다. 김용만의 친구는 “두꺼운 양장본 삼국지에 기대고 폼을 잡았다”며 “당시 두발 자유가 있었는데 도끼빗으로 앞머리를 넘기고 다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친구는 “대학교 운동장에서 대학생들을 꼬시고 다녔다”고 폭로했고, 유재석과 전현무는 “반항끼, 불량끼, 도끼, 끼니까지 끼라는 끼는 다 있었다”고 폭소를 유발했다.

박수홍의 친구는 중학교 시절 박수홍에 대해 개그에 끼가 있었다고 말하며 “‘문학의 밤’에서도 개그를 했다. 여장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나중에 방송에서 세일러문 분장을 하는 걸 보고 아직도 그 버릇을 못 고쳤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내 친구는 의리가 최고였다’는 주제에 김용만은 2뻐꾹, 박수홍은 5뻐꾹을 받았다. 박수홍의 친구는 “하루는 내가 산에서 굴러 깁스를 했는데 수홍이가 3개월 동안 매일 와서 내 등하교, 학교생활을 같이 해줬다”고 말했다. 여기에 또 다른 친구는 “소풍 때 내가 도시락을 챙겨가지 못하면 수홍이가 내 도시락까지 챙겨줬다.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사진=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내 친구는 성공을 꿈꿨다’는 주제에 김용만의 친구들은 2뻐꾹, 박수홍의 친구들은 5뻐꾹을 눌렀다. 김용만의 친구는 “방송계에 나가서 예쁜 아내를 얻겠다고 했다”고 증언했고, 김용만은 “나는 중학교를 나오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수홍의 친구는 “수홍이의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수홍이가 늘 성공을 꿈꿨다. 중학교 때 염리동 다세대 주택가 반지하에 살았다. 수홍이가 ‘아버지가 사업이 잘 안 돼서 어머니를 고생시켰다. 내가 호강시켜드리겠다’고 했다”며 “모델 콘테스트에서 수상하고서 모델 준비를 해야 했는데, 부모님께 손 벌리기 싫어서 오전에는 우유배달을 했고 오후에는 모델 연습을 했다”고 극적인 성공스토리를 밝혔다. 박수홍은 과거의 힘든 시절을 공유한 친구를 떠올리며 눈물을 터뜨렸다.

김용만은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으며 ‘친구 찾기 2라운드’까지 거쳐 모든 친구를 찾았고, 박수홍은 1라운드에서 단번에 5명의 친구들을 모두 찾아 감동을 선사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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