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시니어 사업 시동 거는 매일유업, '근감소증' 연구소 설립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매일유업 MIC 연구소 전경. /사진제공=매일유업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매일유업 MIC 연구소 전경. /사진제공=매일유업




매일유업(267980)이 시니어 사업 진출을 위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사코페니아(Sarcopenia) 연구소’를 출범했다. 사코페니아란 팔과 다리 등을 구성하는 골격근이 정상보다 크게 줄어드는 근감소증이다.


20일 매일유업은 시니어 뉴트리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최근 시니어 계층의 주요 질환으로 떠오른 사코페니아 전문 연구개발 조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이 사코페니아에 주목한 이유는 이 질환이 노화와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근육은 30대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80세에는 약 50%가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낙상과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 등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적절한 운동과 꾸준한 영양섭취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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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근육을 만드는 데 중요한 아미노산인 류신은 체내에서 생성이 안되기 때문에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앞서 매일유업은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장일영 전문의 및 평창군 보건의료원과 함께 지역사회 노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5년부터 18개월간 노인 건강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187명의 노인들에게 류신이 함유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도록 한 결과 참여자들의 신체기능지수(SPPB)가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사코페니아 연구소는 사코페니아 질환 관련 학술연구 및 제품 개발과 국내외 트렌드 리서치 등 전문적인 종합 연구 조직으로 치료보다는 예방에 방점을 찍고 있다. 매일유업 영양식연구센터에서 영유아식과 환자식 연구 및 제품 개발을 총괄하고 하는 김용기 센터장이 연구소장을 맡았으며, 모유 연구 및 분유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의 정지아 소장도 합류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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