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사단급까지 드론전투단 편성, 해군 기동전대 3개로 늘려

공군 글로벌호크 정찰비행단 창설, 국방부, 국방위 보고

드론과 로봇으로 이뤄진 드론봇 전투단이 사단 단위까지 편성된다. 공군에도 무인기(UAV) 정찰비행단이 신설되고 이지스 구축함을 주축으로 하는 기동전대가 새로 창설돼 해군의 기동전대가 3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국방부는 ‘국방개혁 2.0’의 핵심과제로 이런 내용의 부대구조 개편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국회 국방위원회에 20일 보고했다. 보고안에 따르면 육군은 강원도 원주의 1군사령부와 경기 용인의 3군사령부를 통합해 올해 창설하는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사단급 부대까지 제대별로 드론봇 전투단을 신규 편성하기로 했다.

드론봇 전투단은 적 지도부, 탄도미사일, 장사정포 등 핵심표적을 감시하고, 필요시 드론을 활용해 타격함으로써 작전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부대를 말한다. 정찰·공격용 드론부대와 전투로봇 부대로 편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찰용 드론부대는 이동 또는 은폐표적을 포함한 정밀표적을 탐지한 후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적 핵심시설 및 대화력전 표적에 대한 첩보 수집, 전투피해 평가를 지원할 수 있다.

공격용 드론부대는 정찰용 드론으로 식별한 표적을 실시간 타격하며, ‘벌떼드론’을 운용해 대규모 인원과 차량을 무력화하고, 원거리 핵심표적 타격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고위험지역에서는 전투로봇을 통합 운용해 화생방 오염지역 탐지 및 제독, 지뢰지대 제거, 위험지역 개척 작전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육군은 또 4월 6일 동원전력사령부를 창설하고 예비군훈련 보상비를 올해 1만6,000원에서 내년 4만원, 2022년 21만원으로 대폭 인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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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이지스구축함(KDX-Ⅲ)을 주축으로 현재 2개인 기동전대를 1개 더 창설하고, 해병대는 2021년 해병상륙항공단을 띄울 예정이다.

공군은 2020년 이후 고고도 및 중고도 무인정찰기(UAV)를 주축으로 하는 UAV 정찰비행단을 창설한다. 고고도 UAV인 글로벌호크는 올해 2대, 2019년 2대 등 4대가 도입되어 북한 지역을 샅샅이 감시하게 된다.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급의 무인정찰기이다. 작전 비행시간은 38∼42시간이며 작전반경은 3,000㎞에 이른다.

국방부는 특히 작전·전투중심의 국방인력구조로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특전사와 기갑부대, 보병부대 등 임무 특성에 맞도록 부사관을 보강하고, 병사는 경계임무로 운용하기로 했다. 군수·행정·교육 등 비전투부대에는 군무원과 민간근로자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후방 군 병원을 통·폐합해 전방군단을 직접지원하는 형식으로 운용하고, 내년부터 2020년까지 의무후송전용헬기 8대를 확보하기로 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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