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열리는 봄 분양시장에서 산업단지 인근의 신규 주택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배후 주거 지역들은 산업단지 종사자들의 높은 소득 수준에 맞춰 교육환경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지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산업단지 인근 배후 주거지역을 선호해 일대 ‘인기 주거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또한 탄탄한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인근에서 주거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기 때문에 거래가 잘 이뤄지고 환금성이 높다는 것도 특징이다.
IT 기업들이 밀집해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 분당 구미동에서는 고급 타운하우스인 ‘더 포레 드 루미에르’가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판교 테크노밸리를 포함해 제2판교 테크노밸리, 창조경제밸리 등이 인접해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췄다. 각 세대에 테라스하우스가 설치되며, 세대 내 3층까지 오픈 되는 9m 높이의 중정과 전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멀티룸,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시크릿 가든, 입주민 편의를 위한 전용 엘리베이터 등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국내외 유명 건축가가 단지 설계를, 내부 인테리어 마감은 한샘이, 시공은 인투종합건설이 맡는다. 총 29세대 규모며, 상반기 분양 예정이다.
주요 교육ㆍ연구기관과 벤처ㆍ창업지원시설이 다수 위치한 안양 벤처밸리 인근에선 주거형 오피스텔이 공급을 준비 중이다. 피데스개발은 오는 3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1040번지에서 주거와 상업시설이 결합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안양 벤처밸리의 연구시설인 평촌 스마트스퀘어와 안양국제유통단지, 안양IT단지와도 가깝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며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범계역 로데오거리도 인접해 있다. 지상 최고 43층, 총 622실로 전용면적 49~59㎡ 규모로 조성된다.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로 개발 계획 중인 계양태크노밸리 인근에선 효성이 3월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운일반산업단지와 부천 테크노파크, 오정산업단지와 가깝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1층, 16개 동, 전용면적 39~99㎡, 총 1,669가구 규모며 이중 1,1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세계 최대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을 갖춘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평택 고덕산업단지에서도 신규 주택이 공급된다. 모영지역주택조합(가칭)은 모산신영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 3블록에서 ‘SRT 센트럴지제’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17~27층 1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603가구 규모다.
대구 달성군 일원 총 855만여㎡ 규모의 대구 국가산업단지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산업단지에는 차세대 전자ㆍ통신, 첨단기계, 미래형 자동차 등 관련 업체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 곳에서는 반도건설이 대구 국가산업단지 A2블록에서 이달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총 52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