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69개 시ㆍ군ㆍ구 가운데 온라인 쇼핑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은 ‘강남구’로 나타났다. 1인 가구 30대 여성이 쇼핑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K(034730)플래닛이 운영하는 11번가는 지난 10년(2008년~2017년)간 구매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배송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건수의 25.2%를 차지한 경기도가 1위였고, 269개 시·군·구 중 서울 강남구가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에 이어 서울특별시(23.9%), 부산광역시(6.2%), 경남도(5.9%), 인천광역시(5.5%), 경북도(4.4%), 대구광역시(4.4%), 충남도(4.0%), 대전광역시(3.1%), 전북도(3.0%)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강남구의 누적 배송 건수는 1,476만 여건으로, 전국 시·군·구 평균 배송 건수(279만 여건)보다 약 5.2배 높았다. 강남구에서 11번가를 이용하는 주 고객층은 1인 가구의 ‘30대 여성(16.8%)’이었다. 또 쌀, 채소, 과일 등의 농산 상품이 결제거래액 1위, 커피·생수·음료가 결제 건수 1위 품목으로 선정됐다. 이런 결과는 1인 가구의 증가 영향으로 오프라인에서 무겁게 장을 보는 대신 온라인을 활용해 먹거리를 주로 구매하는 패턴이 반영된 것으로 11번가는 분석했다.
한편 온라인 쇼핑의 ‘골든타임’은 월요일 오전 11시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구매의 18%가 월요일에 이뤄졌다. 토요일(9%)의 2배 수준으로 당일배송 등 빠른 배송을 선호하면서 주말보다 평일에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는 패턴이 관찰됐다. 주말에 매장에서 본 상품을 월요일 온라인에서 가격비교를 통해 구매하는 경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