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단국대, 신입생 눈높이 맞춘 입학식 연다

형식적인 행사 없애고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

박원순 서울시장, 모교 찾아 신입생과 토크콘서트

단국대학교가 오는 3월 신입생 눈높이 맞춰 확 달라진 입학식을 연다.

단국대는 21일 죽전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리는 입학식에서 딱딱한 행사를 지양하고 신입생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신입생, 학부모, 재학생들이 함께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학생 대표가 나와 ‘선서’를 외치던 모습은 교수·신입생·재학생, 동문 직원 등 대학 구성원들의 대표가 함께 성공적 대학생활을 다짐하는 ‘단국인 서약’을 하는 장면으로 바뀐다.

또 교내외 인사와 ‘깜짝 만남’도 이뤄진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과 박원순 서울시장(단국대 사학과 85졸)이 ‘청춘에게 말하다’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열어 신입생에게 먼저 다가간다.


장 총장은 단국대의 비전과 교육 목표를 바탕으로 신입생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박 시장은 후배들에게 대학 시절 중요한 도전과 노력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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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동문 가수와 아나운서,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댄스동아리 및 뮤지컬 공연팀 등이 총출동한다.

오리엔테이션(이하 OT) 역시 대대적인 혁신에 나섰다. 음주문화 중심의 OT에서 ‘실속 정보형 OT’로 탈바꿈한 것이다.

기존 2박 3일간 교외에서 진행하던 OT는 선·후배 간 유대감 형성이라는 장점이 있었지만, 음주 강요 및 각종 안전사고 등 문제점이 지적됐다. 단국대는 교외 OT를 과감히 폐지하고 신입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입학식 종료 후 단과대학별로 교내에서 ‘수강신청’, ‘장학금 및 학사제도’ 등 대학생활 전반을 안내해 신입생 초기 대학 적응을 돕는 1차 OT를 진행한다. 오는 28일 2차 OT에서는 ‘명사 초청 특강’, ‘취·창업특강’, ‘지도교수 상담’이 이어진다.

장 총장은 “새로운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은 신입생에게 지성인인 대학생으로 첫 출발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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