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감독, 한국의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 전해

“베스트셀러 원작 이상의 감독 담아낸 영화”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원작의 경이로운 흥행, 스크린까지 이어간다


“마음의 꿈을 찾아가길”



감각적인 영상미와 인물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끊임없이 작품을 선보여 온 히로키 류이치 감독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국내 극장가 문을 두드린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비밀을 간직한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든 3인조 도둑이 32년 전 과거로부터 온 편지에 답장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기적 같은 일을 그린 영화. 전 세계 누적 1,200만 부 판매가 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동명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잡화점을 둘러싼 놀라운 인연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원작 이상의 감동을 담았다. 류이치 감독은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원작 도서의 방대한 에피소드를 130분이라는 러닝타임에 맞춰 밀도 있게 그려냈다. 또한 누구 한 명 소홀히 하지 않고 캐릭터들의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풍성함을 더했다.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통해 50여 편의 작품으로 갈고 닦은 내공을 십분 발휘한 히로키 류이치 감독은 뛰어난 영화를 완성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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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감독 히로키 류이치)의 기자간담회에서, 히로키 류이치 감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원작을 영화화하며 느낀 부담감을 질문하자,“히가시노 게이고 원작자 본인도 이 작품이 영화화하기 가장 어려운 작품이라고 꼽았다”며 “여러 에피소드가 되어있는 작품을 영화로 묶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답했다. 또한 원작자인 히가시노 게이고도 영화를 보고 큰 만족을 느꼈다고 말하며 긍정적인 도전을 했음을 밝혔다.

영화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감동 드라마란 결을 지닌 영화에 대해 감독은 “기본적으로 고민을 들어주는 관계라는 것이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원작에서 느껴지던 무거운 느낌보다는 따뜻한 감동 드라마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류이치 감독은 한국의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청년들이 꿈을 꾸지 못하게 만든 어른 세대의 한 명으로써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며 “(사회적인 성공인)명예욕을 쫓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원하는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오는 2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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