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1,375억 원(국비 170억 원)을 투입해 국공립어린이집 263곳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경우 서울 내 국공립어린이집은 총 1,954곳으로 늘어나고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 3명 중 1명은 국공립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말 29%였던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연말 35%로 확대된다.
이날 서울시는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국공립어린이집 설치를 의무화하려는 정부 정책과 보조를 맞춰 올해 아파트 단지 관리동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88곳의 관리동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했고 올해 목표는 130곳이다. 시는 2022년까지 서울 내 아파트 관리동 어린이집 543곳 전체를 국공립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리동 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 때 시설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비·기자재비용 최대 2억 원, 주민 공동 이용시설 개선비를 최대 1억 원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올해 민간·가정어린이집 100곳을 국공립으로 전환하고, 공공기관·일반 건물·공유지 내에 국공립어린이집 14곳을 신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관이 힘을 합쳐 4곳의 어린이집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국공립어린이집을 1,000 곳 늘린다는 목표 아래 정책을 추진해왔다. 가정형 어린이집을 전환하거나 민간 어린이집을 사들여 새로 단장하는 방식으로 2015년 163곳, 2016년 302곳, 2017년 272곳의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보육교사의 질이 보육 서비스의 품질을 좌우한다고 보고 보육교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교사를 채용해 보육교사 1인당 아동 수를 낮출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