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응원단 귀환 “결코 끝이 아냐… 조국통일 앞당겨지길”

北선수단·기자단 등 299명, 경의선 육로로 귀환

26일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북한 응원단이 손을 흔들며 출경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26일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북한 응원단이 손을 흔들며 출경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등 299명이 26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했다.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 4명과 선수단 45명, 응원단 229명, 기자단 21명 등은 이날 오후 12시33분께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출발했고 5분 뒤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갔다.

북한의 한 여성 응원단원은 귀환 소감을 묻자 “올림픽을 통해 (복원된 남북관계가) 결코 끝났다고만 생각하지 않는다”며 “북과 남의 통일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공동으로 투쟁할 때만이 조국통일의 그날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여성 응원단원 역시 “한민족이니 하루 빨리 통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남북 단일팀 경기와 하나가 돼서 함께 응원하고 웃었던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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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남북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에 참석한 바 있는 김강국 조선중앙통신 기자는 “모든 경기가 다 기억에 남았다”며 “이번에 정말 특별했고 특히 단일팀 같은 것을 계속 꾸려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성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참가했던 북한 선수도 “모든 경기가 다 인상깊었다”며 또 다른 단일팀 가능성에 대해 “꼭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응원단의 방남은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13년 만이었다. 이들의 귀환으로 남측에는 평창올림픽 폐회식 참석 등을 위해 25일 2박3일 일정으로 방남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고위급대표단 8명만 남게 됐다.

/박효정기자·파주=공동취재단 jpark@sedaily.com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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