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MWC2018]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5G시대 해킹 걱정없는 통신망 구축"

내달 요금개편 등 이통 새판짜기

블록체인 음악 플랫폼 연내 선봬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017670)이 내년 5G 상용화를 앞두고 안전한 5G망 구축에 나선다. 통신 요금제 개편과 영업방식 변화 등을 통한 통신부문 ‘새판짜기’도 시도한다.


박정호(사진) SK텔레콤 사장은 26일(현지시간) MWC 2018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5G가 오프라인 세계를 관제하는 시대에는 한번 시스템에 실수가 생기면 큰 재해가 발생한다”며 “안전성이 소비자 선택에서 중요한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들은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하면 양자암호모듈을 탑재한 차량처럼 해킹 우려가 낮은 차를 선택할 것”이라며 “망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보호하는 데 얼마나 투자하느냐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암호 통신 분야에 대한 꾸준한 투자로 도이치텔레콤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날에는 세계 1위의 양자암호통신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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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와 조기 상용화와 관련해서는 “5G는 물질과 IT 세계를 연결하는 최초의 인프라이기 때문에 가장 빨리 상용화 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해외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회사들이 한국에 진출하고 관련 생태계가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요금 개편 등 이동통신 사업분야에 대한 변화도 시도한다. 박 사장은 “이동통신(MNO) 사업부에 엄청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3월에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에게 가치를 주지 않는 낙전 수입이 있다면 과감히 걷어내서 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이용 패턴에 따른 요금제 추천 방안도 도입할 계획이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연예기획사 3곳과 신규 음악 플랫폼을 준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공연 등 다른 음악 사업 모델도 고려하고 있다”며 “블록체인을 이용해 음원 저작권을 보호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며 6월쯤 초기 버전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과 관련해서는 “중간지주사를 통해 지배구조가 잘 형성되면 자원 사용에 효율적”이라며 “소프트뱅크와 같은 종합 ICT 회사가 나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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