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시진핑, 장쩌민 반대에도 주석임기 폐지… 단단히 작정을 했군요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시진핑 현 주석이 추진하는 국가주석 임기 철페 방안에 강력 반대했습니다. 시 주석이 임기 10년 규정의 삭제를 공식화하기 전에 비밀리에 만나 상의했는데 장 전 주석이 “절대 안 된다”고 단호하게 반대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시 주석은 임기를 없애는 방침을 포기하기는커녕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데요. 국가 원로의 충고까지 무시하는 걸 보니 절대권력을 향한 시 주석의 야심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중국을 한 손에 주무르겠다고 작정을 한 건가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절대권력을 쥐게 되면서 중국 주식시장에서 기업명에 황(皇)이나 제(帝)가 들어간 주식이 급등하고 있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국가주석의 연임제한 철폐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26일 중국 A주 시장에서 스마트카드 제조업체인 선전 슝디(雄帝)과기유한공사가 7.36% 급등했고 하얼빈 웨이디(威帝)전자도 4.43%나 올랐습니다. 이는 2000년대초 한국의 닷컴 버블을 연상시키는데요, 중국 증시가 후진성을 벗어나려면 한참 시간이 걸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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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 1대가 27일 이어도 서남방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우리 군이 대응 출격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중국 군용기가 울릉도 서북방 약 30마일까지 북상한 건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할 계획이라는데요. 중국 군용기가 지난해부터 수시로 우리 영공을 침범하며 군사적 위협을 가하는 것을 보면 그만큼 한국을 만만하게 본다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서울시가 미세먼지가 심할 때 시행하는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결국 중단한다네요. 승용차 통행량 감축 효과는 미미하고 지방선거를 앞둔 선심성 정책이라는 논란이 제기됐었죠. 이제라도 포기한다니 다행이지만 미세먼지 발생원인과 동떨어진 지속불가능 정책임을 자인한 꼴이네요. 서울시가 세 번 공짜 지하철제도를 운영하느라 쓴 혈세 150억원을 낭비한 책임은 누가 지나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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