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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금리인상 우려 재부각에 약세

다우 1.16% 하락...나스닥도 1.23% 내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7일(현지시간) 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99.24포인트(1.16%) 내린 25,410.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32포인트(1.27%) 떨어진 2,744.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1.11포인트(1.23%) 하락한 7,330.3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파월 의장 연설 후 올해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위험자산인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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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의회 증언에 나선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해 12월 이후 경제 전망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임금과 물가 상승의 탄탄한 신호는 경제가 올바른 길을 가고, 기준금리의 더 점진적 인상이 목표달성에 최선이라는 자신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연준 위원들이 지난해 12월 올해 세 차례로 예고했던 금리 인상 전망을 네 차례로 변경할 것이냐는 질문에 파월 의장은 “예단하고 싶지는 않다”고 답했다. 연준은 오는 3월 20~21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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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미국의 주택가격 상승세는 전달보다 더 커졌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12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계절 조정 전 기준으로 각각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6.3% 상승했다. 11월에는 6.1% 올랐다.

2월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는 17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콘퍼런스보드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 124.3에서 130.8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0년 11월의 132.6 이후 최고치다.

미국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3.5% 상승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82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2.67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86억6,600만 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전망치에 부합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파월 의장이 경제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시각을 제시했다며 최근 증시 조정에도 연준의 금리 인상 및 자산 축소 정책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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