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초등5·6, 선행보다 복습 초점…자기주도학습 습관 들여야

■ 달라지는 교과 과정..학습의 질 높이려면

5학년부터 역사·진로교육 시작

흥미 갖도록 부모가 조언자돼야

틀린문제 분석·글쓰기 연습 등

스스로 계획·실천하게 지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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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고민이 많다. 사춘기가 찾아온 아이의 정서적·신체적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도 모자라 학업 지도에 대한 부담감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예비 중학생인 초등 5·6학년의 경우 아이의 성향을 잘 고려해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도하고 학습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초등 고학년에 달라지는 교과 과정을 미리 알아두고 대비하는 것이 필수다.


◇‘역사’ ‘진로교육’ 시작=초등 3·4학년 때에 우리 고장과 지역 사회에 대해 배웠다면 5학년부터는 역사 관련 단원이 시작된다.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아이들은 진도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찬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 풍부한 역사적 배경지식을 쌓아두면 사회 과목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 역사와 관련한 그림책·만화책을 보고 사극을 시청하거나 역사 도시·박물관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5학년부터는 진로교육이 시작되고 생활기록부에 처음으로 진로 희망사항을 기록한다. 아이가 관심을 갖는 직업의 전망을 알아보도록 지도하고 해당 직업에 요구되는 구체적인 준비사항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부모는 자녀에게 희망 직업을 위해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등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수학 ‘확’ 어려워진다=5학년부터는 종합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수학 문제가 등장하면서 난도가 올라간다. 수학은 계열성이 뚜렷한 교과여서 기초학력이 부족하면 성적이 떨어지고 자신감을 잃으면서 다른 교과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5학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4학년까지의 수학을 철저하게 복습해야 하는 이유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약분·통분·최대공약수·최소공배수 등을 확실히 익혀야 한다.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 틀린 문제를 정확히 분석하고 비슷한 유형을 틀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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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는 수준 높은 독서를 하며 고급 어휘력을 향상시키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교과서를 통해 학습 목표와 방법 등을 파악하고 지문을 완전히 익히도록 한다. 짧은 글이라도 논리적이고 오류 없이 쓸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꾸준히 글쓰기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영어 시간도 일주일 3시간씩으로 이전 학년보다 한 시간 늘어난다. 이 시기에는 선행학습보다 흥미와 관심을 높여주는 것이 우선이다. 유튜브·DVD·오디오북 등을 적극 활용하면 아이들의 흥미를 북돋울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 습관 키워야=초등 5·6학년은 수업시간이 주당 26시간으로 3·4학년보다 3시간 늘어 아이들의 부담이 커진다. 따라서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하루 몇 시간을 공부하는지보다는 어떻게 공부했는지에 따라 학습의 성패가 좌우되므로 효율적인 학습 전략을 모색하고 목표를 정한 뒤 꾸준히 실천하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 자신의 학습 목표와 계획을 확인하고 스스로 점검하는 과정도 꼭 병행하도록 지도한다.

최형순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장은 “사춘기에 접어드는 5학년은 정서, 공부 습관, 진로 고민까지 부모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며 “초등 시기에는 선행학습보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통합적 사고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도움말=아이스크림홈런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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