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北매체, ‘김영철 방남 반대’ 한국당 등에 “악랄” 비난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논평서

“보수 떨거지들 겨레 분노 자아내…용납 못할 도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과 당원들이 지난달 25일 오전 통일대교 남단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과 당원들이 지난달 25일 오전 통일대교 남단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가 3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방남에 대한 국내 보수진영의 반발을 뒤늦게 비난하고 나섰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민족적 수치감을 자아낸 히스테리적 발악’이라는 제목의 개인 논평에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떨거지들이 제23차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폐막식 참가를 위한 우리 고위급대표단의 남조선 방문을 악랄하게 걸고 들었다”며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해괴망측한 광대극을 벌려 놓아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분노와 비난을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지난달 25일 한국당과 보수단체가 통일대교 남단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인 것을 거론하며 “이것은 민족적 화합과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성의 있는 노력과 조치에 대한 용납 못 할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관련기사



천안함 폭침의 배후가 김 부위원장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모략극”이라고 반발했다. 매체는 “천안호 침몰 사건은 이명박 역적패당이 그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북남관계를 결딴내고 통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무작정 ‘북 소행’으로 몰아간 반(反)공화국 특대형 모략극”이라고 강변했다.

송주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