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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신의 아이들' 첫방] 강지환X김옥빈, '과학수사+직감수사' 새로운 장르물의 탄생

/사진=OCN ‘작은 신의 아이들’/사진=OCN ‘작은 신의 아이들’


운명처럼 얽힌 천재인과 김단이 본격적인 공조 수사를 예고했다. 서로 너무 다른 두 사람이 과연 어떤 시너지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3일 밤 첫 방송된 OCN 새 주말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는 천재인(강지환 분)과 김단(김옥빈 분)의 첫 만남과 함께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김단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시작됐다. 어린 김단은 교회 후원자들 앞에서 춤을 추던 중 “31명이 다 빨개”라고 말하며,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죽음을 예견했다. 김단에게는 사람들의 죽음을 내다보는 능력이 있었던 것.

아버지 김호기(안길강 분)과 함께 가까스로 죽음의 현장에서 탈출한 김단은 시간이 흘러 경찰로 성장했다. 김단은 어느날 아이를 유괴하려는 남자를 단번에 제압했다. 이때 아이를 들고 뛰는 여성 앞에 천재인이 나타났고, 그가 유괴 공범이라고 오해한 김단은 천재인을 체포하기 위해 명치까지 가격했다.

천재인은 “몽타주로만 보면 난 좀 거리가 있지 않냐”고 반박하며 여성이 엄마가 아니라는 사실을 논리적으로 증명해냈다. 알고 보니 천재인은 아이큐 167에 과학적 수사를 바탕으로 미제사건까지 척척 해결하는 레전드 형사였던 것. 그렇게 두 사람은 인상 깊은 첫 만남을 가졌다.

/사진=OCN ‘작은 신의 아이들’/사진=OCN ‘작은 신의 아이들’


얼마 후 이들은 같은 연쇄 살인사건 용의자를 추적하면서 다시 마주쳤다. 김단은 꿈에 등장한 살인 사건 현장의 실마리를 바탕으로 탐무 수사에 들어갔고, 수상한 행동을 보이던 택시기사의 집까지 다다랐다. 예상대로 택시기사는 연쇄살인마였고, 그에게 목숨을 잃을 뻔한 순간 과학 수사로 용의자를 찾아낸 천재인이 현장에 들이닥쳤다.

천재인은 “아이큐가 167인 나도 용의자를 찾는 데 나흘이 걸렸다. 그런데 사진 한 장으로 여기까지 왔다고?”라며 김단의 행동을 의심했다. 이에 김단은 “저만의 수사 노하우가 있다. 말해도 못 믿으실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용의자 심문이 시작됐다. 심증은 확실하지만 물증이 없는 상황. 48시간 안에 어떻게든 증거나 자백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용의자는 일상생활에서도 자신의 지문을 남기지 않는 등 철두철미했다. 시간은 흘러 48시간을 넘기게 됐고, 용의자를 풀어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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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김단은 꿈에서 용의자가 중얼거렸던 말을 기억해내고 그 앞에서 그대로 읊으며 용의자를 도발케 했다. 이에 그는 격렬한 반응을 보였지만 결국 수사 시간이 종료됐고, 용의자는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그 사이 용의자의 또 다른 살인을 내다본 김단은 이를 막기 위해 총까지 겨눴지만 그는 김단에게 “죽어라 도망쳐. 안 그러면 그들이 쫓아 올 거야. 별아”라며 의문의 메시지를 남기며 떠났다.

예상대로 용의자는 또 다른 살인을 저질렀다. 그가 찾아간 곳은 바로 천재인의 집이었고, 용의자는 천재인의 여동생을 이전과 똑같은 수법으로 살해했다. 뒤늦게 집에 온 천재인은 눈 앞에 마주한 동생의 죽음에 오열했고, 자신이 믿어왔던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 이로부터 2년 뒤, 엘리트 형사 천재인은 자발적 노숙자로 변신했고, 우연히 김단과 재회하며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을 예고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증거-팩트-논리로 사건을 귀신같이 추적하는 엘리트 형사 천재인과 사건의 피해자에 빙의되는 능력으로 남다른 직감의 수사를 이어나가는 여형사 김단이 거대 조직에 얽힌 초대형 사건을 추적해 나가는 신개념 스릴러다. ‘

OCN이 2018년 처음 선보이는 ‘캐주얼 스릴러’이기도 한 ‘작은 신의 아이들’은 과학 수사와 신들린 수사의 만남이라는 데서 다른 장르물과는 차별된 분위기를 끌어낸다.

특히 1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강지환은 일반적인 형사 범주에서 벗어난 색다른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천재 엘리트 형사의 카리스마를 내뿜다가도 적재적소에 코믹적 요소를 더해 캐릭터에 활기를 더했다.

장르물의 명가 OCN이 야심차게 내놓은 작품답게 ‘작은 신의 아이들’은 첫 회부터 빠른 속도감과 몰입감으로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자칫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과학 수사’와 ‘신(神)들린 수사’가 앞으로 어떤 시너지를 내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작은 신의 아이들’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20분 OCN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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