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네이버 '편향 논란' 뉴스 댓글 개편 나선다

'댓글정책 이용자 패널' 구성

8월까지 개편방향 제시키로

한성숙(오른쪽) 네이버 대표가 지난 달 2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8’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네이버한성숙(오른쪽) 네이버 대표가 지난 달 2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8’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가 최근 이슈로 떠오른 뉴스 댓글과 관련해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는 기구를 구성하고 서비스 개편 작업에 착수한다.

네이버는 뉴스 댓글 분야의 사용자 의견을 수렴할 ‘댓글정책 이용자 패널’을 오는 11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업계·학계·협회·언론사 등 관련 분야에 재직하지 않는 일반 이용자다. 학계가 추천하는 전문가도 함께 참여한다. 댓글정책 이용자 패널은 오는 8월까지 매달 한차례 간담회를 열어 네이버가 추진 중인 뉴스 댓글 개편 작업의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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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정책 이용자 패널 구성과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댓글 시스템을 조금씩 개편해왔으나 이제는 좀 더 심도 있고 다양한 사용자 의견을 들어볼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뉴스 댓글은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불거지며 특정 세력의 조직적 개입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여당 대표가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정도다. 이에 네이버는 지난 1월 자사의 뉴스서비스 댓글이 조작되고 있다는 의혹을 밝혀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네이버는 뉴스 댓글 조작 여부와 상관없이 서비스 개편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달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8’ 행사에서 “댓글 관련 데이터를 들여다봤더니 정치 기사에 댓글을 쓰는 패턴과 일반 기사의 댓글 패턴이 다르게 나타나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댓글 서비스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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