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강력한 우방으로 꼽히는 영국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조치에 우려를 표했다.
영국 총리실은 4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총리실은 “테리사 메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곧 발표할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에 대해 우리의 깊은 우려를 제기했다”며 “다자 행동만이 전 세계 생산 과잉 문제를 풀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폭탄’방침에 유럽연합(EU)이 할리데이비슨, 리바이스 청바지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경고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세금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며 맞불을 놓는 등 무역 전쟁 우려가 높아진 데 대한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