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영수회담 7일 개최...정의용 수석특사 방북 결과 보고

홍준표, 7월 취임 후 첫 영수회담 참석...靑 “여야대표 모두 모이는 것은 처음...굉장한 의의”

靑 “홍준표 대승적 결정 감사”

“개헌안, 주요의제로 삼진 않아...청와대 3실장 모두 참석”

지난해 9월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지난해 9월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가 만나는 영수회담이 오는 7일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청와대가 영수회담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5일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홍 대표가 대승적으로 결정을 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는 오는 7일 문 대통령과 5당 대표가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 2일 △안보문제에 국한 △실질적 논의 보장 △비교섭단체 배제 등의 참석 조건을 내걸었지만 청와대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조건은 수용할 수 있지만 비교섭단체는 배제하라는 조건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말했고 5일 오전 홍 대표가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대표가 청와대를 찾는 것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과 9월 청와대에서 여야대표 회담을 개최하면서 제1야당 대표인 홍 대표의 참석을 요청했으나, 홍 대표는 두 차례 모두 불참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여야대표가 모두 모이는 것은 처음으로 굉장한 의의가 있다고 평가한다”며 “중요한 국면인 만큼 외교·안보와 관련한 사안을 공유하고, 초당적 협력을 당부하는 차원으로 회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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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회동은 청와대 내 한옥건물인 상춘재에서 열린다. 지난해 두 차례 여야대표 초청회동과 원내대표 초청회동 역시 상춘재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은 회동에서 홍 대표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문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풀어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개헌안 논의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개헌도 중요한 의제이나 주요 의제로 삼은 것은 아닌 만큼 현장에서 툭 튀어나오지 않는 이상 이야기가 안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회동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한병도 정무수석이 배석한다. 특히 이날 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을 이끌고 방북하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특사 방북 결과를 포함해 남북관계, 북미관계 등 한반도 외교·안보 상황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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