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접촉 성사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의 방북 당일인 이날도 미국을 향한 엄포에 나선 것. 북한의 이런 행보를 두고 향후 북미대화를 염두에 둔 미리 ‘샅바 싸움’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노동신문은 미국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대북 독자제재 명단을 추가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트럼프 패거리들의 이번 추가 제재 놀음은 주권국가의 정당한 대외무역 활동을 전면 차단하기 위한 날강도적인 전횡으로서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과 존엄을 유린하는 또 하나의 악랄한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신문은 “만일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그 무슨 해상봉쇄니, 자금줄 차단이니 하면서 우리의 자주권을 조금이라도 침해한다면 그에 따른 강력한 대응조치가 취해지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뒤를 감당하지도 못할 부질없는 객기를 그만 부리고 대세의 흐름에 부합되는 현실적인 사고와 판단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날 신문에서 남측 보수 진영에 대한 비난도 쏟아냈다. 신문은 ‘대결광들의 히스테리적인 발광’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북남관계가 개선 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지금 그에 도전해 나서는 남조선 보수 패거리들의 대결 망동이 극도에 달하고 있다”고 거친 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