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CU·미니스톱·대형마트까지 가격인상

CU, 24개 제품 가격 최고 27%

미니스톱 김밥 등 100~200원↑

이마트 등 3사도 일부품목 올려

유통채널 전반으로 확산 조짐





편의점 물가 인상이 유통채널 전반으로 확산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GS25·세븐일레븐에 이어 1위인 CU와 5위인 미니스톱이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139480)·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 역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가 이달 들어 해물 안주류 24개 제품의 가격을 최고 27%까지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오징어 어획량 감소로 원자잿값이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오징어와 땅콩(썬푸드)’이 1,500원(27%) 오른 7,000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 외에 ‘숏다리(한양)’는 200원(13%) 오른 1,700원, ‘슬라이스 오징어(썬푸드)’는 700원(18%) 오른 4,500원, 정화 밀레니엄안주는 1,000원(15%) 오른 6,500원 등으로 나타났다.


CU 관계자는 “오징어 어획량 감소 등으로 납품업체의 가격 인상 요청이 있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아직 PB 상품 등 전면적인 인상 계획은 없지만 향후 인상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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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 역시 최근 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부문에서 일부 제품 리뉴얼과 함께 100~200원을 인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상품가격을 일괄적으로 올릴 계획은 없지만, 거래처 요청이 있으면 제품 리뉴얼과 병행해 단계적 인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븐일레븐과 GS25도 상품가격을 줄줄이 올린 바 있다. 특히 자체 브랜드(PB)상품도 대거 인상되면서 상품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형 마트도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대형마트 3사는 최근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사조대림, CJ제일제당, 코카콜라 등 제조업체들이 공문을 통해 출고가격 인상 계획을 밝히자 이들 업체와 협의를 거쳐 판매 가격을 인상한 것이다. 이들은 출고가격 인상을 단행한 품목이다.

아직 대형 마트 PB 상품의 가격은 아직 인상되지 않았다. 하지만 대형 마트 역시 PB 상품가격 인상이 ‘시간문제’라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전면적인 가격 인상이 확정된 곳은 없지만, 가공식품류 중심으로 조만간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인건비, 제조원가가 오르니 납품업체 요구에 따른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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