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부자일수록 충동구매 안하고 영수증 챙긴다

■삼성생명은퇴연구소 리포트

돈 모으려면 '검소한 습관' 꼽아

0915A10 자산규모별 충동구매 경험




자산규모나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충동구매를 하지 않고 영수증을 챙기는 등 바람직한 소비습관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삼성생명은퇴연구소는 일반인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산관리 습관 등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 이를 바탕으로 ‘실천해야 할 자산관리 습관’ 리포트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자산규모를 1억원 이하, 1억~3억원, 3억~5억원, 5억~10억원, 10억원 이상으로 계층을 나눠 ‘할인혜택이나 사은품 때문에 물건을 구매(충동구매)한 경험이 있는지’를 물었다. 자산규모 1억원 이하에서는 무려 80%가 충동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자산 10억원 이상은 64%에 그쳤다. 특히 자산규모가 클수록 충동구매 경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소득 200만원, 200만~500만원, 500만~700만원, 700만~1,000만원, 1,000만원 이상으로 구분해 ‘평소 영수증을 챙기는지’ 질문했다. 월소득이 1,000만원 이상인 사람들은 87%가 영수증을 챙긴다고 답했지만 월소득 200만원 미만인 이들은 65%만이 챙긴다고 밝혔다. 나머지 계층은 74~75%가 영수증을 챙긴다며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관련기사



한편 돈을 모으는 데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검소한 소비습관’이 64%로 가장 많이 꼽혔다. ‘안정적인 직장(54%)’ ‘자신의 의지(49%)’도 뒤를 이었다. 반면 돈을 모으는 데 방해가 되는 것으로는 ‘충동구매 등 불필요한 지출’이라고 답한 이들이 68%로 가장 많았다.

한편 보험상품에 가입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는 ‘보장 내용’이라고 답한 비율이 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저렴한 보험료’와 ‘보장 기간’이 나란히 68%였다. 보험 가입시 가격에 앞서 본인에게 필요한 보장 내용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윤수 삼성생명 수석연구원은 “한국 경제가 저성장기로 접어든 만큼 재산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자산관리 습관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자산관리 습관을 점검하는 표를 만들고 실천해야 할 항목을 선택해 행동에 옮길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