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머니+]건설사 "입주민 눈높이 맞춰라"

GS건설

'사후관리센터+휴게공간' 라운지

현대건설

입주후 90일까지 하자보수관리

12b103 주요 건설사 입주 마케팅 사례


올해 전국적으로 대규모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입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보다 한층 깐깐해진 입주민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입주 초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입주 관리 전담 인력 22명을 꾸렸다. 대우건설은 올해 김포풍무 2차 푸르지오,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 광주 센트럴 푸르지오 등 4만4,000여 가구 입주를 앞두고 있다. 특히 자녀를 둔 부부의 생활 만족도를 최대화 하기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공동 육아나눔터과 같은 육아 시설을 최대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실내 공기질 측정시스템, 셔틀버스 서비스 등도 제공하기로 했다.

GS건설은 모든 입주 예정 단지에서 사후 관리센터에 휴게공간 개념을 덧입힌 ‘자이안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입주 전부터 운영을 시작해 입주 후 불편을 해소하는 시점까지 단지 내 운영 한다. 이곳에서 입주민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실시간 애프터서비스(AS)를 신청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입주 전 30일부터 입주 후 90일까지 고객 서비스와 하자 보수관리 업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아파트 입주 1~2개월 전 입주자가 직접 단지를 방문해 내부 마감상태 등을 점검하는 ‘힐스테이트 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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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입주 지정기간’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통상 아파트 1,000가구 기준 입주 기간은 두 달이지만 이를 늘려 입주민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한편 지난해 강남권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나왔던 고액 이사비 지원 카드는 올해부터 국토교통부가 단속에 나서면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건설사들은 올해 전국적으로 44만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미입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입주민들의 눈높이가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며 “하자보수 분쟁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초기 입주 서비스에 신경을 많이 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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