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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올 수도권 20만 세대 집들이…알짜단지로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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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b101 서울ㆍ경기 신규 입주 물량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거주 중인 이호중(40·가명)씨는 요즘 입주를 앞둔 아파트 분양권 시세를 체크하느라 정신이 없다. 올 5월 말이면 전세계약이 만료돼 새로 살 집을 구해야 하는데 처음으로 신축 아파트에서 살기로 가족들과 합의했다. 이씨는 “그 동안 남이 살던 곳에 계속 전세로 살았는데 새 아파트로 내집 마련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올해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의 분양권 매물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도래하면서 올해 입주를 앞둔 아파트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입주 예정 단지는 새 아파트로 거주 환경이 쾌적한데다 신축 프리미엄 덕분에 추가 가격 상승 가능성도 높아 수요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에서 올해 입주를 앞둔 단지는 44곳, 3만4,932세대, 경기도는 191곳, 16만2,043세대이며 올 3~5월 집들이를 준비 중인 곳은 서울은 4,538가구, 경기도는 2만9,588가구다.


이 중 서울과 경기도 모두 입지가 좋고 추가 가격 상승 여력이 높은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며 이들 아파트 분양권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입주를 앞둔 서울 아파트의 현재 전용 84㎡ 분양권 가격은 최초 분양가 대비 평균 2억5,000만원~3억원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5월 입주 예정인 ‘래미안 답십리미드카운티’ 전용 84㎡ 분양권 가격은 8억8,000만원 수준으로 최초 분양가보다 3억원 정도 웃돈(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답십리역, 신답역, 청량리역과 가깝고 단지내에 전농초등학교, 동대문중학교가 있어 교육 인프라가 좋아 수요가 몰린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분석이다. 강남에 위치한 입주 예정 아파트의 분양권 상승폭은 더 크다. 올 8월 입주 예정인 ‘반포래미안아이파크’의 분양권은 지난 1월 19억9,000만원대에 거래돼 분양가보다 5억원 넘게 웃돈이 붙었다. 다음달 입주 예정인 ‘김포사우아이파크’ 전용 84㎡분양권 가격도 4억3,000만원 수준으로 최초 분양가보다 1억원 정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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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B공인중개사 대표는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교체수요가 많아 입지가 좋은 지역 위주로 분양권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가파른 집값 오름세에 주택 매입 시기를 놓쳤다면 신규 입주 단지들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지역에 단기적으로 입주 물량이 확 늘었을 때는 가격이 일시적으로 조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때 매입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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