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위 관계자는 12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인선에 대해선 이 관계자는 “초안은 나온 상태”라며 “주초에 인선 작업을 하고 주말쯤 첫 회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대북특사의 방북성과 중 하나인 남북정상간 핫라인 구축 방침에 대해선 “아직 구축 작업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북한과 실무협의를 해야 하는데 그 협의가 아직 들어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북특사 방북 성과 등을 설명하기 위해 오늘 방중해 시진핑 국가 주석을 만나는 데 이어 14일 모스크바에 들를 예정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해선 “러시아 대선이 18일 이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대북특사로 방문했던 정 실장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그렇게 나와 있는 것 같지는 않더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한 메시지 중에 북미 평화 협정과 북미 수교 관련 내용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에) 그런 발언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북한이 비핵화 한다면) 당연한 수순 아니겠느냐”고 반응했다. /민병권기자 newsoo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