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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혹자’ 첫방] 우도환X조이, 도발↔풋풋 넘나드는 20살 로맨스

라이징 스타들의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 시작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극본 김보연, 연출 강인 이동현) 첫 회에서는 절친 3인방 권시현(우도환 분) 최수지(문가영 분) 이세주(김민재 분)과 장학생 은태희(박수영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사진=MBC/사진=MBC


권시현, 최수지, 이세주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해 온 친한 친구들. 권시현은 JK그룹의 유일한 종손으로, 유혹하겠다고 마음먹은 여자는 누구든지 넘어오게 만드는 마성의 유혹남이다. 미모의 변호사(한선화 분)가 자신의 아버지와 식사하며 웃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그를 유혹한 뒤 가차 없이 버리는 인물.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상처가 있다.

명정 병원의 외동딸인 최수지는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고 완벽하나 질투심이 가득하다. 미술 교사가 된 4년 전 첫사랑이 국어 교사와 결혼하게 되자, 일부러 덫을 놔 국어 교사의 불륜 현장을 포착하고 그것을 졸업식에 틀 정도. 아버지가 구속된 후 어머니 혼자 병원을 이끄는 상황에서 이기영(이재균 분)에게 집안을 무시당하자 복수를 계획했다.

권시현의 동창 고경주(정하담 분)는 그를 짝사랑하지만 정작 그의 엄마이자 미모의 영화배우인 정나윤(이영진 분)이 권시현과 얽히게 됐다. 졸업식 날 술자리에서 권시현이 정나윤을 유혹한 것. 동창의 엄마와 키스까지 하는 등 권시현은 마주치는 모든 여자들에게 마성의 매력을 어필했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권시현에게도 상처는 있었다. 아버지 권석우(신성우 분)와의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 권석우는 권시현에게 “너는 내 친아들이 아니다. 질문은 죽은 뒤 엄마에게 해라”라며 집을 나갈 것을 요구했다. 친자확인서를 들고 나온 권시현은 망연자실해 종이접기를 접어 날렸고, 그것을 은태희가 받아들게 됐다.


은태희는 외국에서 살다 온 명정재단 장학생. 외모, 공부, 운동 등 뭐하나 빠지는 것 없지만 어머니인 설영원(전민선 분)과의 사이는 그리 좋지 않았다. 엄마의 도예전 홍보를 볼 때마다 애증 섞인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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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재단 장학증서 수여식 날. 앞서 알고 지내던 사이인 은태희는 이기영과 반갑게 인사했고, 그 모습을 최수지가 보게 됐다. 이기영은 집안끼리 엮어주려고 하는 박혜정(오하늬 분)을 머리로 원하고, 첫사랑인 은태희를 마음으로 원하는 상황. 최수지는 박혜정과 은태희 모두 골탕먹일 계획을 짜고 권시현, 이세주에게 동참을 요구했다.

/사진=MBC/사진=MBC


그러나 절친 세 사람에게도 위기는 찾아왔다. 극 말미, 최수지의 엄마 명미리(김서형 분)와 권석우가 결혼을 발표한 것. 서로가 사업에게 도움이 되리라 판단한 두 사람은 비즈니스 결혼을 계획했고, 장학증서 수여식 현장에서 약혼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위대한 유혹자’는 청춘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것인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 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 살 유혹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모티브로 했다.

‘위대한 유혹자’는 앞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구해줘’ ‘매드독’으로 인기를 얻은 우도환을 비롯해 그룹 레드벨벳 조이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박수영과 문가영, 김민재 등 라이징 스타들이 출연을 확정했기 때문. 네 사람은 아직 어리고 미숙한 점도 있지만 갓 성인이 돼 자유로움이 넘치는 스무 살의 위태로움을 각자의 개성으로 표현해냈다.

우도환은 ‘누구든지 유혹하는 마성의 남자’라는 다소 오그라들 수 있는 설정을 매혹적인 눈빛으로 실현했다. “오글거리는 말투를 원래 즐겨한다”고 말한 그답게 역할에 완벽히 몰입한 것. 박수영은 우도환, 문가영, 김민재 등 모두가 꿍꿍이를 가진 상황에서 유일하게 발랄하고 순수한 모습을 지켰다. 극과 극의 두 사람이 어떤 로맨스를 만들어 갈지 기대가 모였다.

스무 살 네 사람의 사랑은 그들의 부모님인 중년의 멜로에도 영향을 받게 됐다. 1회에서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신성우의 첫사랑이자 박수영의 엄마인 전미선도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관계까 더욱 다채로워질 예정. 도발과 풋풋함을 오가는 스무 살의 사랑과 현실적이면서도 아련한 중년의 사랑이 어떤 균형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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