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재테크

갈링하우스 암호화폐 리플 대표 "정부 등 기존 시스템과 협업하며 발전"

암호화폐 발행에도 부정적




“리플은 기존 시스템 내에서 협업하면서 발전을 추구합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사진) 리플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암호화폐가 기존의 금융시스템과 정부와 협업하면서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리플은 미국의 블록체인 솔루션 회사로 전세계 금융기관에 암호화폐 리플(XRP)를 활용한 국제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과 해외송금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일본의 61개 은행, 유럽 등 전세계 주요 금융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리플 송금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의 규제에 발맞춰가야 한다는 게 갈링하우스 대표의 진단이다. 그는 “암호화폐는 뭔가 규제를 우회하려 하고 익명거래 추구한다는 부정적 인식이 있다”면서 “하지만 리플의 경우 금융 당국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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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발행(ICO)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갈링하우스 대표는 “대부분의 ICO는 뚜렷한 효용을 제시하지 못했고 이미 ICO의 47%가 실패했다는 리서치 결과도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의 성공을 위해서는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갈링하우스 대표는 암호화폐를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이라고 표현하며 “디지털 자산은 보유한 효용에 따라 가치가 계산되는데 리플은 국제적인 송금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효용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이동했듯이 가치 또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블록체인을 활용해 정보의 인터넷이 아닌 가치의 인터넷을 키워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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