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코스닥 증권신고서 여전히 부실

유상증자·합병 관련 내용

제대로 기록 안하고 제출

코스닥 상장기업이 유상증자와 합병과 관련된 내용을 제대로 기록하지 않은 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문제가 올해도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신고서 정정요구 건수는 25건으로 전년 38건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명회 개최, 안내서 발간 등 지속적인 노력으로 정정요구 건수가 줄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정정요구를 받은 곳은 대부분 코스닥 상장사였다. 코스닥 상장사의 정정요구 비율은 21.4%(103건 중 22건)로 유가증권 상장사(0.5%)와 비상장사(1.0%)보다 높았다. 정정요구 사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스닥 상장사의 합병 등(17건)과 유상증자(8건)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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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신고서 분석 결과 정정요구가 주로 코스닥 상장사의 합병 시 비상장법인의 기업가치 산정근거 부실 기재와 관련됐다”며 “증권사 투자은행(IB) 및 평가기관인 회계법인 등과의 간담회 개최를 통해 기업정보의 충실한 기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시 취약부문의 심사를 강화하고 기업의 공시부담 경감을 위한 정정요구 감축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상장법인 등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는 502건으로 전년보다 10.8%(49건) 늘어났다. 주식 발행 건수는 205건으로 11건 줄었으나 넷마블게임즈(251270)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 대형 기업공개(IPO)가 다수 진행돼 금액은 5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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