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동남권 재창업 메카가 되다…정부 '재도전 성공패키지' 선정

부산경제진흥원 등 전국 권역별 6개 기관선정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 ‘재창업지원사업’ 주관

28일 부산창업카페서 사업 설명회 개최

부산경제진흥원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18년 재도전 성공패키지’ 일반형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부산을 포함한 영남, 동남권의 선순환 창업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15일 부산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소벤처기업부는 부산경제진흥원을 포함한 전국의 6개 기관을 ‘2018년 재도전 성공패키지’ 일반형 주관기관으로 선정, 2년간 국비지원을 통해 사업에 실패한 뒤 재도전하는 재창업자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수행하도록 했다. 재도전 성공패키지 지원사업은 사업에 실패한 뒤 재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재창업자나 재창업 3년 이내인 자 중 아이템 심사를 통해 지원자를 선발해 1년간 창업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사업실패 요인분석 등 전문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또 시제품개발 및 마케팅 등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도 업체당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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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진흥원은 앞서 2016년에도 재도전성공패키지 지원사업 일반형 주관기관으로 선정, 지난해까지 2년간 총 81군데 업체를 지원했다. 그 결과 부산을 제외하고 타지역에서 해당 지원을 받았던 업체 36개 중 12개 업체가 부산으로 이전하는 효과가 나타날 만큼 재도전 성공 패키지 지원사업은 주관기관의 지역에 따라 해당 지역 경제나 재창업 주도도시로서 위상에 긍정적 파급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2016년에 선발된 36명 중 예비창업자 18명이 전원 창업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2017년 3차에 걸쳐 선발된 45명도 사업자 등록 및 매출신장 등으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대구, 울산, 경남, 경북권역에서 재도전성공패키지 지원기관이 없는 만큼 해당 지역에서 재창업과 재도전을 하려는 예비창업자들의 발길이 부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8 재도전 성공패키지 지원사업’ 신청은 26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온라인(K-Startup)으로 신청하면 된다. 관련 사업의 사전설명회도 28일 오후 2시부터 부산창업카페 부경대 대연점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헌 부산경제진흥원 창업지원본부장은 “창업 열기 확산으로 창업자가 늘고 있는 반면, 창업실패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실패자가 다시 재도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지원사업 선정으로 부산이 창업뿐 아니라 실의에 빠진 소상공인을 위한 재도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재창업의 메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18년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은 일반형과 투자형, 교육형으로 분류되며, 부산경제진흥원이 선정된 일반형은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의 사업화 자금, 재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재창업자 지원역할을 수행하는 형태다. 투자형은 재창업자 발굴해 선정자의 50%에 대한 자금투자를 지원, 교육형은 재창업교육과정 개발, 운영, 사후관리교육 운영을 전담하는 형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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