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산시에 20년 이상 거주하는 사람은 부산시민 중 81.4%에 달했는데 해운대구민의 74.4%가 지속적으로 부산에 정주할 의사를 보였다. 해운대구민은 ‘추진돼야 할 편의시책’으로 ‘도로·교통 대책(41.6%)’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는 2016년의 52.9%에 비해 11.3% 감소한 것으로, 1년 사이에 도로·교통 문제가 많이 개선됐다고 구민들이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복지문제로 구민들은 ‘실직자 지원대책(25.9%)’, ‘출산·육아정책(23.8%)’, ‘노인 복지정책(22.1%)’을 꼽았다. 구민이 주로 이용하는 시장은 ‘대형마트(46.5%)’, ’전통시장(19.4%)‘ 순이었고,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 건립(28%)’, ‘거래형태 개선(23.8%)’, ‘시설현대화(19.6%)’을 원했다.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해운대구민은 13%에 불과했고 1회 평균 3.4시간 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부산시가 시민의 생활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9월 만 15세 이상 3만8,000명(1만7,784가구)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부산사회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노동, 주거·교통, 문화·여가, 사회통합,소득·소비 등 5개 부문과 해운대구 특성항목을 포함한 총 81개 항목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해운대구민은 3,277명으로, 해운대구는 해운대구민의 답변을 따로 추출, 분석했다. 해운대구는 조사 결과를 구 정책에 반영해 구민 삶의 질을 높이고 쾌적한 거주환경을 만들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