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7일부터 주말 낮 동안 보호자의 경조사, 직장 등으로 일시적인 보호가 필요한 장애인들의 돌봄 지원을 위한 ‘장애인 주말 주간 일시보호소’를 운영한다. 주말 주간 일시보호소 개소로 그동안 주말에 급한 일이 생겨도 장애인을 믿고 맡길 곳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던 장애인 가족의 양육 부담을 한층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 대상은 만 7세 이상의 부산시 거주 장애인으로 연간 최대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자택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일시보호소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이용료는 1일 최대 1만1,000원으로 안전한 돌봄뿐만 아니라 기관별로 여가·문화·체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용 희망 일로부터 3일 전까지 희망 기관에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상시 보호가 필요한 중증 발달장애인의 경우, 보호자가 주말에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도 안심하고 장애인을 맡길 곳이 없어 양육 부담이 매우 컸다”며 “이번 사업으로 지역사회가 함께 장애인을 보호하는 기반을 강화하고, 장애인 가족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주말 주간 일시보호소는 서구장애인복지관, 부산진구장애인복지관, 나사함발달장애인복지관, 대성한울타리 등 4개소로 자세한 내용은 해당 기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