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화시스템, 국내 최대규모 안테나시스템 시험장 구축

차세대 레이더 개발 속도

한화시스템이 용인에 마련한 국내 최대 규모의 안테나시스템 시험장 내부 모습. /사진제공=한화시스템한화시스템이 용인에 마련한 국내 최대 규모의 안테나시스템 시험장 내부 모습.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국을 대표하는 방산전자 기업인 한화(000880)시스템이 국내 최대 규모의 안테나시스템 시험장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선제타격·한국형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체계 등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기술인 레이더 첨단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시스템은 15일 경기도 용인연구소에서 근접전계 측정 전용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안테나시스템 시험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안테나는 레이더의 핵심 부품으로 안테나 기술이 발달하면 주요 무기체계의 성능도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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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신축된 안테나시스템 시험장은 가로 32.0m, 세로 33.0m, 높이 22.5m의 규모다. 가로 18m, 세로 12m의 국내 최대 스캐너를 설치했으며 장비 조립 및 점검을 위한 전실, 안테나 방사가 이뤄지는 전자파 무반사실 챔버(전자파측정실), 그리고 최신 장비 컨트롤을 위한 제어실로 구성된다. 특히 전자파 무반사실 챔버는 고출력 전자파 흡수체를 부착해 실제 운용 시의 최대출력으로 안테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다. 이번에 구축된 시험장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이 될 장거리 지대공미사일용 MFR의 안테나 기능 및 성능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또 향후 차기호위함(FFX-III) 탑재 MFR의 전력화를 위한 능동위상배열 안테나 테스트도 진행하고 지상·해상·항공·위성 무기체계용 차세대 레이더 개발을 위한 대형·복합 과제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는 “안테나시스템 시험장 구축을 통해 해외 선진업체와 견줘도 손색이 없는 레이더 개발 환경을 갖추게 돼 자주국방을 위한 첨단 레이더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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