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울 엄마’ 5부 ‘봄처럼 부지런해라’ 편이 전파를 탄다.
▲ “이제 가라고 하면 안 가요. 가라고 해도 안 가요”
시골에 가기 싫어 버텼던 10년이 무색하다.
이제는 가라고 해도 안 간다며 산골 지킴이가 된 충남 부여의 송화영씨.
그녀는 지금 맥가이버 남편과 아들 성호씨, 며느리 현아씨,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손녀들과 함께 누구보다 행복한 시골 생활을 즐기는 중이다.
어쩌다 연이 닿아서 하고 있는 장 담그기는 아들 성호씨가 곁에서 도와주니 그저 마음 든든하고,
할머니와 노는 게 재미있다는 손녀들에게 화영씨는 최고의 선생님이다.
오늘도 온 가족이 소박하게 시골 생활을 누리며 장 담그는 산골의 구수한 풍경으로 들어가 본다.
▲ “놀아도 밭에서 놀아야 해”
해풍이 살을 찔러도 진도의 봄동밭에서는 엄마들의 흥겨운 노래가 한창이다.
쉬는 것보다 일하는 게 낫다며 오늘도 새벽바람 뚫고 봄동밭으로 출근하는 엄마들.
겨울바람 잘 견뎌 준 싱그러운 초록 잎사귀, 차례차례 정성스레 포개다 보면 어느덧 점심시간.
집 반찬으로 꾸린 도시락 꺼내 들어 자식들 이야기 한창 하고 나면 다시 일 시작이다.
여전히 매서운 바람이 부는 겨울 한복판에서 만난 엄마들의 푸른 미소.
하나같이 자식들 잘되고 건강하길 바라는 엄마들의 봄밭으로 떠나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