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기재부에 따르면 세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찾은 김 경제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만나 이같이 논의했다. 기재부와 IDB는 기술력있는 한국 청년들의 중남미 기업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한국청년기술봉사단)을 공동 추진한다. IDB는 지역사무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개발도상국 기업의 수요를 파악하고 우리 청년들의 현지 적응을 지원한다. 기재부는 이 프로그램이 중남미 기업의 기술 혁신과 한국 청년의 현지 기업 취업 기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과 함께 기술봉사단 프로그램을 다른 지역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김 부총리는 중남미 지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과 주요 중남미 국가, IDB간 경제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모레노 총재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아르헨티나에 진출한 국내 기업인과도 간담회를 열고 청년들의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현지의 교포들이 주로 종사하고 있는 섬유·의류 업계에 한국의 패션·디자인·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청년이 진출하면 온라인 상거래를 활용해 서로에게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