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한눈에 자산과 부채를 종합 관리하는 시스템인 자산부채종합관리(ALM)를 자체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은행들은 방대한 데이터 관리와 복잡한 산출방식 때문에 자체 개발은 엄두를 못 내고 해외 업체가 개발한 패키지를 사용해왔다. 신한은행이 복잡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구축한 자체 ALM 시스템은 신한은행이 30여년간 쌓아온 ALM 지식 및 정보기술(IT) 역량이 집대성돼 탄생한 결과물”이라며 “해외 점포에도 적용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것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DB)와 함께 리스크 관리 역량이 쌓인데다 기술이 뒷받침된 결과다. ALM 시스템은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의 시뮬레이션 프로세스를 자체적으로 만들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고 데이터 입력의 효율성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외부 시스템과의 호환도 빨라졌다고 신한은행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