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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여스님과 개 100마리의 기막힌 동거, 그 후 이야기

‘제보자들’ 여스님과 개 100마리의 기막힌 동거, 그 후 이야기



19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여스님과 개 100마리의 기막힌 동거’ 그 후’ 편이 전파를 탄다.

▲ 여스님이 개 100마리와 사는 이유는?


지난 1월 1일 방영 된 ‘여스님과 개 100마리의 기막힌 동거’ 편에서는 경남의 한 시골 마을에서 유기견 100마리를 돌보는 여스님의 사연이 공개되었다. 5년 전 어느 날, 우연히 유기견을 구조하게 된 스님. 그 후 버림받고 상처 받은 개들을 한 마리씩 보살피다 보니 어느새 부처님을 모시던 법당이 개 100마리가 사는 ‘견공선원’이 되었다는데.. 스님은 유기견을 돌보는 것이 전생의 업을 씻는 길이라 생각하며, 빠듯한 형편에도 개들에게 부족함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덕분에 차가운 거리를 배회하던 유기견들은 스님의 품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런 스님과 견공 100마리의 기막힌 동거가 방송을 통해 소개된 이후, 제작진에게 수십 건의 후원 문의가 쏟아졌다. 그리고 개시장에서 구조된 ‘무명이’와 ‘성칠이’이의 근황을 묻는 연락도 쇄도했는데... 추운 겨울이 지나 봄의 문턱에 선 3월, 스님과 견공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 다시 찾은 견공선원. 3개월 동안 일어난 행복한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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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후 3개월 만에 스님을 다시 만난 제작진. 촬영 당시 개시장에서 구조됐던 일곱 마리의 강아지들은 어느새 몰라보게 자랐고, 견공선원 구석구석에도 행복한 변화들이 있었다. 방송이 나간 후, 전국 각지에서 시청자들이 보내온 사료와 애견용품 덕분에 견공선원의 환경이 한층 풍족해진 것. 게다가 도움의 손길을 나누기 위해 직접 찾아오는 자원봉사자들도 늘어나, 100마리 개를 돌보는 스님의 부담도 많이 줄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죽음의 문턱에서 구조되었던 ‘무명이’와 ‘성칠이’가 평생의 가족을 만나게 된 것! 국내의 경우 유기견과 잡종견에 대한 편견 때문에 입양이 성사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스님의 끈질긴 노력 끝에 캐나다에서 입양을 희망하는 주인이 나타나, 무명이는 ‘케이티’, 성칠이는 ‘카이’라는 새 이름으로 제 2의 견생을 살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주 제보자들에서는 생명의 존귀함을 아는 스님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견공들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들여다본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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