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시티면세점 김포공항서 철수..중소점 도미노철수 이어질까

임대료 체납에 철수 절차 돌입

인천공항 T1 중소 면세점들도

임대료 인하 요구 한달간 시위

중소 면세점인 시티플러스 김포공항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아 철수 절차에 돌입했다. 사드 보복 등으로 수개월째 임대료 체납이 지속 되면서 공사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게 된 것이다. 시티플러스는 지난해부터 김포공항점 철수 의사를 밝히며 한국공항공사 측과 협상했지만 공사가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서 매월 수 억 원의 적자를 봤다.




이런 가운데 중소 면세점들의 도미노 철수도 우려되고 있다. 김포공항 뿐 아니라 인천공항 T1 중소 면세점 사업자들이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며 한 달 간 시위를 열 예정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시티플러스 측은 지난 15일 공항공사로부터 임대차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이로써 중소·중견기업이 김포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일반 경쟁입찰(대기업 영업군)을 통해 진출했다 철수하는 첫 사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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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플러스면세점은 김포공항의 DF2(주류·담배) 특허를 획득한 후 2016년 9월 1일 매장을 오픈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었다. 다음 달 21일까지 철수한 뒤 이후 30일간 시설물원상회복기간을 거쳐 철수 작업을 마무리하게 됐다. 시티플러스 측은 한국공항공사가 중소기업을 상대로 우월적 지위와 비대칭 정보를 이용해 부당한 계약을 체결한 탓에 임대료 부담이 컸다는 주장이다.

인천국제공항 T1 면세점에서 중소 업체들의 철수도 예상되고 있다. 시티플러스를 포함해 T1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중소·중견면세점 4개사는 오는 21일 인천공항공사 청사 앞에서 공사 측의 임대료 조정안에 반대하는 집회를 갖기로 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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