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강경화, 벨기에서 한-스웨덴외교장관회담

北 리용호 스웨덴 방문 결과 등 공유

EU외교이사회 참석을 위해 벨기에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이 18일(현지시간) 마고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외교부가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발스트룀 장관은 지난 15∼17일 이뤄졌던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스웨덴 방문 결과를, 강 장관은 지난 주 방미 중 이뤄진 한미 협의 내용을 공유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최근 한반도정세 변화 및 향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추진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며 “남북, 북미 정상회담 추진 결정 등 최근 한반도 상황의 급진전이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중대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향후 수 개월이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를 위해 양국이 계속 긴밀히 소통·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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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은 향후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나 미국이 아닌 제3국에서 개최될 경우 유력한 후보지로 주목 받고 있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일원이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데다 북한의 대외 관계적 측면에서 주요 서방국들의 영사보호권 수행 등 독특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웨덴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도 먼저 밝힌 바 있다. 리 외무상의 스웨덴 방문 목적 역시 공개되진 않았지만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석방 문제 논의 등 북미 관계와 관련 된 것으로 추측됐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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