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피오이드 불법거래, 최고 사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불법 거래상에 대한 사형 추진 방침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햄프셔 맨체스터에서 “끔찍한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이들에게 더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마약 불법상들에게 강경하게 하지 않는다면 이는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에 대한 궁극적인 벌은 사형이어야 한다”면서 “나는 내 임기 동안 이 문제를 계속 방치해서 남겨두길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피오이드는 미국에서 흔히 처방되는 진통제이지만 환각 작용을 위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 문제가 된지 오래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피오이드 근절을 주요 정책 목표 중 하나로 잡고 있으며, 앞으로 3년 동안 오피오이드 처방 건수를 3분의 1 줄이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여러 건의 오피오이드 처방을 요구하는 사람을 찾아내기 위한 국가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는 주 정부에는 인센티브를 지급해 오피오이드 남용자를 추적하겠다는 방안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 마약 밀매상에게 최소 형량을 적용할 수 있는 법정 마약량 기준을 낮추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설한 뉴햄프셔는 오피오이드 중독이 심각한 주 중 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