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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이 만든 日 면세점 JTC 내달 코스닥 입성

주요 여행사와 네트워크 '강점'

구철모 JTC 대표가 19일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JTC구철모 JTC 대표가 19일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JTC



유학생 출신인 한국 기업가가 일본에서 키운 면세점 전문기업 JTC가 다음 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구철모 JTC 사장은 19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의 추가 출점을 포함해 한국 면세 시장과 연관 산업 등에 진출하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JTC는 현재 일본 전역에 24곳의 점포를 운영하는 면세점 기업이다.


JTC는 구 사장이 지난 1993년 일본의 온천 관광지 벳푸에 세운 60평짜리 가전제품 면세점 ‘도쿄전기상회’에서 출발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구 사장은 어린 시절 일본에 살던 조부모의 영향을 받아 일본 릿쿄대에서 관광학을 전공하고 석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25년간 매년 성장해온 JTC는 2012년 후쿠오카로 본사를 이전하며 자체상표(PB)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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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C는 주요 여행사와 강력한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거론된다. 현재 일본에 등록된 전체 여행사 중 89% 수준인 770여곳과 제휴를 하고 있으며 단체 관광객들을 독점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이어진다. 매년 JTC 점포를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 수는 연간 400만~500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4분기 누적 매출액은 412억672만엔, 영업이익은 24억6,398만엔이었다. 2016년 결산 기준으로는 매출 500억5,521만엔에 영업이익 25억1,863억엔을 기록했다.

20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6,200~7,600원이다. 오는 26~27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뒤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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