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금호아시아나도 '워라밸' 동참

'시차출퇴근제' 도입…8시간 근무후 자율 퇴근

박삼구(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서울경제DB박삼구(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서울경제DB



금호아시아나그룹도 일과 여가의 균형을 요구하는 사회적 움직임에 동참해 정해진 범위 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정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 불필요한 연장 근무를 줄이고 직원들의 삶의 질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20일 금호아시아나는 오는 4월부터 오전8시에서 9시30분까지 30분 단위로 출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퇴근 시간은 출근 시간에 따라 8시간 근무가 마치는 때가 된다.


금호아시아나가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한 배경은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워크 앤드 라이프밸런스)’ 가치관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시차출퇴근제를 통해 직원들의 삶의 질이 높아져야 일의 질도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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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기본 경영철학으로 삼아왔다”며 “이번 제도 시행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직원들이 아이들을 등교시킨 후 출근하는 게 가능해지고 회사 전체적으로 불필요한 야근이 대폭 줄어드는 등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시차출퇴근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일정 기간 시범 운영 후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도를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여성직원이 남성직원보다 많은 기업이다. 아시아나항공을 주축으로 앞으로도 저출산과 여성경력 단절, 업무시간 증가 등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의 해결에 일조할 방침이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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