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홍준표, 당내 비판에 "소인배들의 책동, 엄중한 심판 받을 것"

공천 둘러싼 당내 혼란 엄중 경고

"당내 반대 세력들, 선거 지기만 기다려"

"탄핵 때 당 망하게 하더니 변하지 않아"

홍준표(오른쪽)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중앙-시도당 맑은 공천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홍준표(오른쪽)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중앙-시도당 맑은 공천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당내 6·13 지방선거 공천 논란과 관련해 “당을 위한 헌신보다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소인배들의 이러한 책동은 지방선거가 끝난 뒤 당원과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선거 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홍준표 사당화’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홍 대표를 비판하는 이들에게 경고하며 강행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당내 일부 반대 세력들이 당의 명운이 걸린 지방선거에 힘을 합치기보다 철저히 방관하거나 언론에 당을 흠집 내는 기사를 흘리면서 지방선거에 패하기만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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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심하다기보다 기가 막히는 현상을 자주 보게 된다”며 “나는 이미 광역단체 6개를 이겨 현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면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탄핵 때도 똑같은 행동으로 보수 궤멸을 자초하더니 지금도 변하지 않고 당을 위한 헌신보다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소인배들의 이러한 책동은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오로지 자신들의 소리에만 집착하는 그들이 중심이 돼 박근혜를 내세워 나라를 운영했으니 그 정권이 망하지 않고 배겨 났겠느냐”고 꼬집었다.

홍 대표는 또 “지난 탄핵 대선 때도 자신들이 망하게 한 당을 재건하기 위해 내가 불가피하게 출마했는데 정작 당을 망하게 한 당사자들은 유세차 한 번 타지 않고 철저하게 방관하지 않았던가”라며 “그런 사람들이 또다시 지방선거에도 똑같은 처신으로 몰염치한 행동을 한다면 지방선거 후 그 책임을 어떻게 감 하려고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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