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안철수 인재 영입 1호, 정대유 바른미래당 합류 "정의를 세울 깨끗한 인재"

송도국제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제기했던 정대유 전 인천시 시정연구단장이 20일 바른미래당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깨끗함’과 ‘유능함’을 강조하며 정 단장이 ‘지방정부 부패 방지센터’에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장 후보 공천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안 위원장은 20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정 전 단장 영입의 뜻을 밝혔다. 그는 “국민들은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는 부패없는 지방정부를 바라고 있다. 지방자치 단체장 청렴성 도덕성은 매우 중요한 자질이 될 것”이라며 “그런 관점에서 전 인천 경제자유구역청 차장으로서 인천 송도 비리 의혹을 제기한 공익신고자 정대유씨가 제 옆에 계시다”고 말했다.

정 전 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정식 입당식에서 ”법적 테두리 내에서 검찰의 힘을 빌려 시민들의 재산을 찾고자 노력했지만 검찰은 조사·수사 등은 하지않고 미흡한 조사에 의해 결과를 발표했다”며 “그런 연유로 제가 직업공무원 신분을 청산하고 본격적으로 시민들의 재산을 찾기위한 제 나름대로의 역할을 찾았다”고 입당 배경을 공개했다.


이어 “지방정부의 부패사슬이 사회의 모든 적폐 배경이 되고 있다”며 “이런 기득권의 담합 구조를 지방선거를 통해서 깨는 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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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 전 단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으로 근무하던 작년 8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후 검찰이 수사에 돌입했으나 결국 ‘혐의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지방정부는 지방 토호세력과 결탁하면 비리가 발생하기 쉬운 구조다. 이전부터 개발사업을 둘러싼 많은 부정부패가 있었다”며 “그런 관점에서 인천 송도 비리를 신고한 정대유씨는 부정부패에 맞서 정의를 세울 깨끗한 인재”라고 칭찬했다.

이어 “송도 비리 의혹은 인천 시민에게 돌아와야 할 1조원 이상의 개발이익을 특정기업에 몰아준 충격적인 토착형 비리”라며 “이 엄청난 비리를 드러내고 적폐구조를 만천하에 드러낸 양심과 용기를 가진 분”이라 극찬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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